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날씨가 건조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심해 콧물, 기침, 코 막힘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와 몸살 같은 각종 병치레를 하기 십상이다. 기온 급격히 내려가는 늦가을부터는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무리한 체력 소모에 따라 신체리듬이 깨진 경우도 있다. 호르몬 분비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동반해서다.

이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위생관리 등의 생활화는 1년 내내 바뀌지 않는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우리의 몸이 조금 더 다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이 시기 즈음에는 체력과 면역력을 위해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그 중 녹용은 환절기 신체의 성장과 발달, 건강한 활동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녹용은 예로부터 ‘신의 뿔’로 불리며 귀하게 여겨온 대표적 보양식품으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서 “녹용은 몸의 기력을 북돋워 줄 뿐 아니라 피를 만들고 뇌의 기능을 보강하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녹용제품 선택 시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원산지는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로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유통되는 녹용 제품은 크게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중국산, 국내산으로 나뉜다. 관련 업계에서는 으뜸 ‘원(元)’자를 붙인 러시아산 ‘원용(元茸)’을 품질 측면에서 다른 원산지의 녹용보다 우수한 가치로 인정한다.

녹용은 기본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방목 상태로 자라난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추위에 머리를 뚫고 양기가 솟아올라 자라난 녹용은 그만큼 강인한 생명에너지를 품기 때문이다.

원산지의 가치 차이는 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관세청 ‘2017 나라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를 보면,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 대비 Kg당 약 72.9%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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