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끝나자 마자 글로벌 행보, 독일경제사절단 동행·스페인 MWC 연이어 참석
[디스커버리뉴스=이현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설 명절 연휴가 끝나자 마자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다시 시작했다.
먼저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끄는 독일경제사절단에 대한상의 회장으로써 동행하게 된다.
독일경제사절단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한 경제인 행사에서 최 회장은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파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도 참석한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한 최 회장의 MWC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2천여개 기업, 8만5천명 이상이 참가한다. SK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경영진이 함rP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번 MWC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SK그룹 내 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공통의 AI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으며, 이 때 최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적절한 시점에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에 이번 MWC에서 최 회장과 각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며, 동시에 최 회장은 MWC 행사 중 SK 임직원은 물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우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최 회장은 올해들어 연이은 해외출장도 마다하지 않고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안정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차원의 글로벌 인프라 확대와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어 두달뒤인 1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올해 더욱 실천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며 그 영역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