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문화도시 청주가 11월 11일 서점의 날, 온라인 북 토크 콘서트 ‘기대어 꽃 피다’로 초대합니다

[투어타임즈=우향미 기자]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밤, 아랫목처럼 마음 한편을 뭉근하게 데울 시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와 상생충BOOK이 11일 오후 5시, 온라인 북 토크 콘서트를 연다.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맞아 문화도시와 상생충북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온라인 북 토크 콘서트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상생충북 운동을 문화도시 멤버십 회원들과 공유해 동네 서점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대한민국 첫 법정문화도시 청주시의 비전인 ‘기록문화 창의도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기획했다.

상생충북 운동은 2016년 6월 지역 출판사를 비롯해 청주시서점조합 소속 18개 동네서점 및 작가 단체와 작은도서관협회 등 NGO가 모여 자생적으로 설립한 단체이자 지역 서점 살리기 운동으로 월별·분기별 추천도서 선정과 지역 작가와의 만남 등을 개최하면서 올 한해만 2700여 권이 넘는 지역 도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11일 개최하는 온라인 북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기대어 꽃 피다’로 시집 ‘부끄럼주의보’의 김은숙 시인과 ‘말도 안되는’의 류정환 시인, ‘자작나무 눈처럼’의 이종수 시인이 출연하고 동네 서점 ‘꿈꾸는 책방’ 이연호 대표와 청주시 서점조합 임준순 조합장도 함께한다.

시인들이 직접 전하는 시의 세계를 비롯해 지역 서점 소개, 올해의 추천 도서 등 다양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김강곤 음악감독의 피아노 연주와 조애란 명창의 멋진 하모니도 펼쳐진다.

특히 갈참나무 숲으로 가자, 창꽃 필 무렵 등 청주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인용해 직접 작곡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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