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연결철도 추진 타당성 충분


사진= “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에서 동서간 교류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하는 동서연결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상엽 박사는 정부주도의 국토정책에서 사회적 가치실현, 형평성, 협력적 경제사회로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국민편의와 저성장 기조에 맞춰 국토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이러한 패러다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철도사업이‘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프라 사업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부는‘동서화합’,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주~김천간 철도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20여년 동안 사업이 멈춰 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새만금개발,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주변 여건들이 변함에 따라 이 노선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는 700만명, 그리고 경제·여가활동을 위한 통행은 2020년 기준 하루 약 1,800만 통행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상엽 박사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서의 철도망 전략은 단절구간 해소와 철도 네트워크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새만금~김천간 철도를 통해 동서로 연결하는 단절구간을 해소하고 이와 더불어 기존 경부·호남선과 연계함으로써 사통팔달의 전국 철도망 구축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만금~김천간 철도 개통으로 전북에서 부산행 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하나로 연결되어 물류수송 등의 경제적 연대효과가 기대되며 국제공항 및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대중국 무역기지로서 향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동북아 국가들과의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서해안권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무주덕유산국립공원 등 전북주요관광자원과 영남권을 연계하는 인적·물적 대량수송 수단이 확보됨으로써 영호남 관광벨트 구상과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져 동서화합, 영호남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 중추도시 전주·새만금권역과 경북의 중추도시인 김천·대구권역을 연결하고 나아가 부산·울산권과의 여객과 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송함으로써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 상위계획에 부합하는 지역발전과 연대·협력을 위한 내륙간 철도 Missing Link해소를 통한 효율적 철도네트워크 구축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결해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경제철도 새만금개발,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 잠재적 수요 확보 측면에서 이 사업은 국가적인 시행타당성이 충분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북을 부산행 열차의 출발역이 되면 정부가 끊임없이 노력해 온 동서간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며 단절된 철도망을 연결함으로써 국가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반도 산업·경제·관광·무역분야 신성장동력의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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