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선조들의 헌신과 고양시의 항일역사

권율사단 내의 이신의 연대가 지난 5일 일제 강점기에 항일 무장 투쟁을 전개한 북한산성 일대를 현장 답사했다.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현역 육군 장병들이 독립운동의 현장을 몸소 체험하는 답사 교육을 고양시청과 군부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고양시는,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권율사단 내의 이신의 연대가 지난 5일 일제 강점기에 항일 무장 투쟁을 전개한 북한산성 일대를 현장 답사했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유적지 답사는 지휘부를 포함, 장병 102명이 참여 했고 대서문, 하창지, 중성문과 산영루, 중흥사, 중흥동 계곡 등 북한산성 내 독립운동 항일유적지 현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한 북한산 중흥사는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 안의 모든 사찰을 지휘하던 팔도도총섭이 머물던 호국사찰로, 일제 강점기에는 연기우 의병장 등이 무장투쟁을 벌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연기우 의병장은 휘하의 조선의병 60여명을 이끌고 북한산과 구파발, 벽제, 은평구, 고양군 일대에서 일본군경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설을 맡은 고양시청 정동일 위원은, “국군 장병들이 지역의 전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선조들의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 했다”고 강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육에 참여한 이정호 중위는 “100년 전 선조들의 헌신과 고양시의 항일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부대 복귀 후 장병들에게도 이 감동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저작권자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