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자신의 복제를 만나볼 때가 되었다

▲ 사진=연극 '복제인간 1001' 포스터 © 극단 '불' 제공


오는 9월 10일 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드림씨어터에서 우리 시대를 보여주는 전혀 새로운 연극이 한국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엔 주제와 소재가 아주 색다르다. 현재 우리 시대의 화두를 가진 연극이며,‘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과연 인간은 누구인가’에 대해 철학적, 시대적, 상황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에서 근래 없는 'SF 실험극'이다.


이 연극은 인간복제를 윤리적 차원에서 반대하느냐, 과학적 진보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두 세력의 갈등과 대결 구도를 가지고 있지만, 초점은 거기에 있지 않다. 초점은 <한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담겨져 있다.


똑같은 유전자를 나눈 두 사람은 같은가, 다른가, 외모도, 몸짓도, 목소리도, 눈동자도, 거울에 비친 이미지처럼 완벽하게 똑같다면... 이러한 여러 주제로 이 작품에 여러 물음들이 눈송이처럼 겹겹이 쌓여 있다고 할수있다.


얼핏, 눈송이들이 같아 보여도 결정체 하나하나가 다르듯, 똑같은 유전자를 가졌다 해도 두 사람은 개별적인 인간이다. 제각각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을「경험의 총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 연극은 한 개인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는 자신이 복제인간이라 하더라도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또한 누구나 그러하듯 그도 시간의 여행자임을 이내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있다.


이 작품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극단 드림씨어터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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