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A 국제공항 PUP 프로그램 © L.A관광청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반려견과의 여행을 다루는 프로그램, 여행상품이 등장하는 등 반려견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반려견 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나라인데, 그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는 가장 ‘반려동물 친화적(pet-friendly)’인 도시 중 한곳으로 꼽힌다.

L.A.에서는 호텔, 레스토랑 등 반려견을 환영하는 장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일부는 반려견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발 더 나아가, 3월 중순부터는 반려견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반려견 동반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L.A.의 반려동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알아보자.

▲ 사진=반려견 친화적호텔 © L.A관광청 제공

● 반려견 친화적 호텔
L.A.에는 ‘미국 최고의 반려동물 친화적 호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킴튼 에벌리 호텔(Kimpton Everly Hotel)’과 ‘페어몬트 미라마 호텔 & 방갈로(Fairmont Miramar Hotel & Bungalows)를 비롯해,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다양한 호텔이 있다. 장난감을 비롯한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를 구비함은 물론, 특별 식사 메뉴, 데이케어 서비스, 심지어 스파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므로 필요에 맞는 호텔을 찾아보자. 특히, ‘랭함 헌팅턴(The Langham Huntington)’ 호텔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메뉴를 룸서비스로도 즐길 수 있다.

▲ 사진=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 © L.A관광청 제공

●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
연중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L.A.에는 야외공간을 갖춘 레스토랑이 많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브런치, 멕시코 음식뿐 아니라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있어 메뉴 선택의 폭도 넓다. 몇몇 레스토랑은 동물 구조를 위해 기금을 모으거나, 수익의 일부를 동물 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 ‘레이지 도그(Lazy Dog)’에는 햄버거 패티나 닭가슴살을 주메뉴로 하는 반려견 전용 메뉴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 사진=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바 & 브루어리 © L.A관광청 제공
●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바 & 브루어리
L.A.의 많은 바와 브루어리는 반려견에게 무료로 물을 제공하며, 대부분 널찍한 야외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행한 반려견들이 편히 쉴 수 있다. 그중 ‘버두고 웨스트 브루잉(Verdugo West Brewing)’은 반려견 친화적 브루어리로, 함께 방문한 강아지에게 물과 간식거리를 제공하니 반려견과 함께 L.A.의 맥주를 즐겨보는 게 어떨까. 단, 반려견은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사진=전시회 Dogs! A Science Tail (출처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 L.A관광청 제공
● 반려견 전시회, Dogs! A Science Tail
당신의 반려견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지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2019년 3월 16일부터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CSC)’에서 열리는 전시회 ‘Dogs! A Science Tail’은 인간은 들을 수 없지만 강아지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어보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커뮤니티와의 교감을 느껴보는 등 반려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내레이션 한 다큐멘터리 ‘슈퍼파워 독스(Superpower Dogs)’를 아이맥스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이 기간에 L.A.를 방문한다면 전시회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 치료견과 함께 하는 힐링 프로그램, PUP(Pets Unstressing Passengers)
많은 여행자들은 긴 비행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불안감을 보인다. LA 국제공항(LAX)은 ‘PUP(Pets Unstressing Passengers, 여행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반려동물)’이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자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 훈련사와 함께 빨간 조끼를 입고 있는 치료견(Therapy dog)을 만나보고,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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