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 천리길 표지 ©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14개 명품 천리길 가치 조명
● 김용택 시인과 14명의 지역 작가 참여, 옴니버스 사진 에세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인문․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천리길이 『김용택 시인과 함께 걷다 –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 천리길』이란 한 권의 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도내 14개 시․군 총 44개 천리길 중, 가장 아름답고 인문․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명품길을 각 1개씩 선정하여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김용택 시인과 함께 걷다 –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 천리길』은 우리 고장의 대표 작가 김용택 시인과 각 지역 출신 작가 총 14명이 14개 시․군의 명품 천리길을 직접 걸어보며 느낀 감동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곳곳에 스민 각 지역의 인문․생태학적 가치를 잘 드러낸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길의 소개가 아닌 그 길을 오가던 옛 선인들의 숨결, 발자취까지도 놓치지 않고 담으려는 작가들의 의도가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물적․정신적 가치를 지닌 천리길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따라 사진 따라 책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면, 마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천리길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섬세하고 회화적인 글로 독자를 이끈다. 또한 작가의 고운 시선이 담긴 사진들은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소박한 풍경을 선사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라북도 고유의 인문학적 생태관광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더불어 간간히 소개되는 김용택 시인의 서정적인 시는 독자들의 마음을 천리길에 머물게 만든다.


김용택 시인과 14명의 작가들은 그들의 발길에서 손길까지 이어진 천리길을 글 속에서 저마다 다른 색깔로 표현하고 있다.


- 이른 아침 이슬을 털며 강 길을 건너는 아버지의 모습, 큰 길목에서 밭으로 들어서는 짧은 단시 같은 어머니의 모습, 멧돼지와 노루, 산토끼들이 뛰노는 고향의 모습(김용택 시인/ 머리글 중) -


- 싸목싸목 걷다 보면 솔래솔래 풀리는 길(김제 금산사길/김영), 달빛 을 찍어 달빛 위에 시를 쓰는 길(정읍사 오솔길/박성우), 산은 몸 을 빌려주고 물은 그 몸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길(순창 장군목길/ 선산곡), 혼자여도 좋고 함께 가도 좋은 길(완주 고종시 마실길/최기 우), 멀어도 좋고 가까우면 더 좋은 길(임실 옥정호 마실길/신귀백), 여전히 새롭고 무언가 기록해야 할 길(군산 구불 8길/이경아), 변하지 않는 법칙 아래 변하는 이치를 알고 있는 길(고창 운곡습지 생태길/ 김형미), 많이 걸을수록 더 깊이 볼 수 있는 길(부안 적벽강 노을길/ 김기찬), 어떠한 말도 필요 없이 숲과 물을 느끼며 걷는 길(장수 방화동 생태길/김소윤), 바람이 마중 나오고 수양버들이 머리채를 날리는 길(전주 한옥마을 둘레길/송희),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길(남원 교룡산 둘레길/안도), 당신은 어디로 갈 것 인가? 갈림길에 서는 길(익산 미륵산 둘레길/장마리), 사람이 사람을 찾아 가는 길(무주 금강변 마실길/이연희), 가을하늘 쪽빛이 그대로 내려와 앉은 시내물이 나타나는 길(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김익두) -


이병천 대표이사는 “이 책을 통해 도민들에게는 전북의 수려한 생태 자원 환경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고취하고, 도외 지역의 독자들에게는 전북 천리길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여 그 관심이 방문으로 확장되어 관광모객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12월 17일 출간된 『김용택 시인과 함께 걷다 –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 천리길』은 총 317쪽 정가 22,000원의 판매용 책으로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과 전국 70여개의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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