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출시한 분사식 착색제...올 2월과 7월 제품 문제된 듯

▲ [사진 출처 (주)휴먼텍] ©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프레이 형태의 착색제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 30ppm의 5배가 넘게 검출됐다.


(주)휴먼텍이 지난해부터 출시한 상온흑색착색제에서 벤젠이 170ppm까지 검출되면서 원료를 공급한 기업이 문젠지, 원료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놓고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발단은 11월 중,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점검에서 휴먼텍이 올해 2월과 7월에 생산했던 상온흑색착색제에서 170ppm의 벤젠이 검출되면서 비롯됐다.


시료를 채취해 환경산업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한 환경청은 흑색착색제에서 벤젠이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환경부에 제조자 조치계획 보고까지 마친 상황.


지난 18일, 휴먼텍 음성공장(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당시에는 유해물질이 검출 안됐는데 올해 출시한 제품에서 벤젠이 나온 것은 맞다. 현장확인서에 서명까지 한 것도 맞지만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에서 문제가 된 것인지, 우리가 문제인지 따져봐야 한다. 현재 분석기관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이고 28일 결과가 나온다. 또 원료 공급사도 시료 분석 의뢰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역추적을 통해 문제가 된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청도 인증을 내준 것 뿐이지 별도로 제품을 검토해야 한다 등 프로세스를 넣어 지도가 됐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도 분석결과가 나오면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회수를 해야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검찰이나 경찰 등에 고발해야하지만 아직은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업습니다. 사진 출처 휴먼텍] ©


휴먼텍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하고 향후 자체분석 등을 통해 유해물질을 사전에 체크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벤젠 등 유해물질 특성상 사용에 따른 사용자들의 인체 흡입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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