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이지희, 문준용, 전이수, 심찬양 등 'DMZ ART존' 참여

▲ 최정화 작가의 ‘열매나무’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DMZ와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들고 임진각에 모인다.

오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 분단의 현실을 예술적으로 재배치한 체험 공간 <DMZ빌리지>가 개장한다. <DMZ빌리지>는 ‘공동평화구역(Joint PEACE Area, JPA)’, ‘DMZ ART존’, ‘평화 메시지존’ 등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된다. 그 중 <DMZ ART존>에서는 작가 5인의 작품을 통해 평화를 보고, 느끼고, 경험해볼 수 있다.

<DMZ ART존>에 ‘열매나무’를 설치한 ‘최정화’ 작가는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 중 하나. 함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다양한 과일들이 하나의 나무기둥을 중심으로 붙어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DMZ의 생명력과 미래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지희’ 작가는 지금은 분단으로 인해 북으로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지만 미래에는 한반도 너머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며 희망의 상징이 될 열차를 페이퍼 아트로 표현했다. 종이를 소재로 세심하게 표현된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의 ‘희망메시지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미디어아트 선두주자 ‘문준용’ 작가도 <DMZ ART존>에서 만날 수 있다. ‘액자와 나무와 새들’을 제목으로, 분단과 자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체험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 동화작가로 유명세를 탄 ‘전이수’ 작가의 작품은 블록을 활용해 관객들과 함께 완성된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꿈에도 생각지 못한 상상마저도 뛰어넘을 수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관람객을 손을 거쳐 평화WALL’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 심찬양 작가의 ‘World is ONE’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그래피티 ‘World is ONE’은 ‘심찬양’ 작가의 작품. 한복입은 흑인 소녀로 세계를 놀래켰던 심 작가는 세계가 진정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움직이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제를 전한다.

<DMZ ART존>을 관람할 수 있는 <DMZ빌리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1일 5회로 관람인원을 나눠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관람객 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분량은 현장에서 예약 및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3D스페이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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