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오스트리아 와인용 포도 재배지 ©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부르겐란트 주'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 탓에 다양한 품종의 와인이 생산되는 오스트리아 대표 와인 산지 중 하나 이다.

특히, 부르겐란트 주는 전통을 보존하지만 현재의 트렌드를 가미한 혁신적인 와인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오랜 전통을 보존하며 현시대의 흐름을 가미한 혁신적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독 온화한 기후와 노이지들(Neusiedl) 호수에 의해 안정된 기후 덕에 화이트는 물론, 스위트, 레드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와인만으로 끝내기 아쉬운 부르겐란트 주 여행. 와이너리, 박물관, 궁전,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도 많은 부르겐란트 주, 알찬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해 본다.
○ 첫째 날

▲ 사진= 오스트리아, 와인을 즐기는 현지인들 ©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하면 가슴이 탁 트이도록 청명한 '부르겐란트 주(Burgenland)'로 출발 한다. 약 한 시간의 여정 후, 부르겐란트에 도착할 즘이면, 고요한 분위기 속에 황새가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첫 목적지는 바로 '푸어바흐(Purbach)'이다.

그림 같은 마을 어귀에 주차를 한 뒤 푸어바흐에서 가장 우아한 레스토랑 겸 숙소인 구트 푸어바흐(Gut Purbach)에 체크인 하자. 소박하면서 오랜 색깔을 담은 돌담 뒤로 매혹적인 자태를 숨기고 있다.

차로 8 km를 달려 만날 수 있는 회플러의 와인 방(Höplers Weinräume)에서는 와인에 무지한 사람조차 와인의 세계에 눈을 뻔쩍 뜨게 해줄 감각적인 투어를 제공 한다.
푸어바흐에서 가까이 위치한 골스(Gols)마을에서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들어서 세심하게 재정비된 와인 문화 하우스(Weinkulturhaus)를 발견할 수 있다. 역사 깊은 와인 지방을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또, 매력적인 와인 제조업자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르겐란트의 와인이 고수해 온 전통이 궁금하다면 마을 박물관(Dorfmuseum, 도르프뮤지엄)을 추천 한다.

한 세기 전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선조시대의 와인 압착기부터 예전 구두수선공의 거처까지 전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소박한 삶을 영위한 것은 아니다.

▲ 사진= 오스트리아 할프투룬궁전의 연인 ©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이곳을 들른다면 18세기 황실의 여름휴가지로 사용되었던 '할프투른 궁전(Halbturn Palace)'을 빼놓지 말자.

여전히 생생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궁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녹색의 울창한 정원을 즐기고 부지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크나펜슈퇴클(Knappenstöckl)에서 지역 별미를 맛보는 것도 추천 한다.

구트 푸어바흐에 돌아와 다양한 코스의 저녁식사를 맛보려면 배를 조금 남겨두시는 것이 좋다. 화려함으로 수놓은 엽서도 두둑이 챙겨 보자
○ 둘째 날

▲ 사진= 오스트리아 와인 바 ©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이곳 주변 지역을 여행을 추천해 본다.

돈너스키르헨(Donnerskirchen)과 오가우(Oggau), 루스트(Rust)는 물론 뫼르비슈(Mörbisch) 아래 지역까지 여행해 보거나 지역 포도 품종인 츠바이겔트(Zweigelt)에 대해 알아보고 즐겨보는 것도 좋다.
더 알찬 여행을 보내고 싶다면 노이지들암제(Neusiedl am See)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아름다운 새들과 야생화가 가득한 호수 주변을 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힙한 레스토랑, 몰레 베스트(Mole West)에 들러 점심을 먹는 것도 괜찬은 코스이다.
계획을 잘 짠다면 해 질 녘에 포더스도르프(Podersdorf)에 도착하여 가족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당크바르카이트(Dankbarkeit)에서 신선한 지역 요리를 즐기며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도 있다.
○ 셋째 날

▲ 사진= 오스트리아의 와인 저장고 전경 © 오스트리아관광청 제공

오스트리아에서 와이너리 탐방은 빠질 수 없다.

골스 마을의 유리스(Juris), 베크(Beck), 피트나우어(Pittnauer) 와이너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산책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와인과 함께 감성에 젖어 들었다면 하이든의 생가가 있는 아이젠슈타트(Eisenstadt)의 하이든가쎄(Haydngasse) 거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건물의 소박한 외관과 달리 그곳에서 역사적 인물을 배출해 내었다는 게 놀랍다.
저녁에는 하이든의 소나타를 흥얼거리며 맛있는 식사 어떠실까요? 노이지들암제에 위치한 멋스러운 레스토랑 니코스파르크(Nyikospark)도 방문해 보자.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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