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TOKYO TOILET

▲ 사진= Haruno-ogawa(Ban) © 도쿄관광재단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시부야 요요기 공원에 나타난 투명한 화장실이 화제가 되었다. 평소에는 투명하게 안이 전부 보이는 유리이지만 열쇠를 잠그는 순간 불투명하게 변하는 화장실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공중화장실이다.

일반적으로 공원에 있는 공중 화장실의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안이 깨끗한지, 수상한 사람이 숨어있지는 않은 지,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 시게루는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 화장실을 만들었다고 한다. 요요기의 또 다른 공원 하루노가와 커뮤니티 파크에도 이와 같은 투명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 사진= Jingu-Dori(Ando) © 도쿄관광재단 제공

시부야 진구도오리공원 나무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는 작은 정자형태의 이 건물도 공중 화장실이다.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만든 것으로 지붕에 차양이 있어 비를 피하는 등 화장실 이외의 도시 건물 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소개한 특별한 화장실은 어둡고 더럽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공중 화장실을 누구나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재단이 시작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이다.

▲ 사진= Ebisu(katayama) © 도쿄관광재단 제공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에는 위에서 언급한 반 시게루와 안도 타다오를 포함해 쿠마 켄고, 마키 후미히코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16명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중 화장실을 만나 볼 수 있다.

▲ 사진= Ebisu(katayama) ©도쿄관광재단 제공
2021년 여름까지 예정된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시부야구에 총 17개의 화장실을 만들 예정이다. 2020년에는 요요기, 진구마에, 에비스 등, 총 7개의 공중 화장실이 완공되었다.


시설은 각 화장실 별로 상이하지만, 누구나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써, 휠체어를 위한 베리어 프리는 물론, 장루설치환자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어 더 많은 시민과 도쿄 시부야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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