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광복의미 되새기는 ‘시조전시회’ 눈길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제75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뜻을 되새기는 우리 순수 민족문화인 시조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에서 한국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이선녀 시조시인이 이끄는 한국시조아카데미 회원들이 오는 8월 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뭉치전시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제 강점기 짓밟히고 억눌렸던 시조의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이선녀 시조시인과 12명의 회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시조 40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 뜻깊다는 평가다.

학계,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 12명의 회원들은 수년간 시조수업을 받고 문단에 데뷔 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동시조 시인으로 알려진 유응교 전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특별 초대돼 축사와 함께 ‘폭포’, ‘석류’ 등 동시조 2편도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시조는 일제에 의해 말살 위기에 처하기도 했던 아픔이 있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이다.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이선녀 시인은 척박한 시조 문학의 풍토에서 시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감성 에듀테이너로 알려져 있다.

이선녀 시인은 “수년간 시조와 함께 동고동락한 회원들과 함께 2번째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강조하고 “아직은 다듬고 걸어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앞으로도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며 끊임없이 시조의 언어와 몸짓으로 항해 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시조사랑을 불태웠다.

한편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민족 정형시인 시조전시회를 후원한 삼례문화예술촌 심가영, 심가희 공동대표는 "75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의 감동을 시조를 통해 전 국민들이 다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전시회를 후원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시조전시회 뿐만 아니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동참할 수 있는 여러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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