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 두며 공원 산책, 노포 맛집에 안심비 좋은 호캉스까지 도심 속에서 즐기는 1박 2일 여름휴가

▲ 사진= 선유도공원_입구 오른쪽에 약품 저장탱크로 사용했던 콘크리트 건물이 남아 있다. 지금은 관수기계실로 사용 중이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도심 속 힐링 공간 ‘선유도공원’, ‘여의도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추천
- 여의도 ‘안심비’ 좋은 호텔에서 호캉스, 문래창작촌 레트로 투어, 영등포 곳곳 노포 맛집 등 알찬 코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에서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19 관광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다른 여행 분야 증감률과 비교하였을 때, 서울여행에서 감소 폭이 작았던 테마 중 하나로 호캉스가 언급되었다.

올여름 호캉스는 또 하나의 언택트(Untact)여행지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의도는 한강 조망이 뛰어난 호텔이 많고, 인근에 산책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원들이 포진해 있어 호캉스 최적지가 아닐 수 없다.

여의도 소재 호텔에 묵는다면, 해 질 녘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가 시원한 강바람을 쐬고, 이튿날 아침에는 여의도공원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선유도공원을, 연인과 카페투어를 하고 싶다면 문래창작촌을 추천한다.

□ 폐건물을 활용한 조경이 아름다운 서울 인기 출사지 ‘선유도공원’

▲ 사진= 선유도공원_수질정화원_수생식물들이 식재된 계단식 수조를 거치면서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한강의 섬, 선유도공원은 옛 선유정수장을 재활용한 국내 최초 환경 재생 생태공원이다.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녹색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선유도이야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수장 시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물을 주제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선유도공원의 폐정수장 건물은 흉물스럽지 않고 오히려 멋스럽다. 카페테리아 ‘나루’ 건물도 한강 물을 끌어 올리는 취수펌프장이었다. 산책로에 전시된 녹슨 정수장 장비들은 설치작품처럼 보인다. 선유도에 자생하는 식물들이 옛 정수장 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덕이다.

▲ 사진= 선유도공원_녹색기둥의 정원_여러 단계 정수한 물을 저장해 놓았던 정수지의 상판 지붕을 걷어내고 기둥만 남은 공간에 정원을 만들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건축가와 조경 전문가가 선유도공원을 설계할 때 중점을 둔 것이 물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생태 정원, 공원의 환경과 생태계를 교육하는 전시 공간, 숲과 조망이 있는 휴식 공간이었다고 한다. ‘수생식물원’의 수조에는 수련, 억새, 노랑어리연 및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여러 수생식물이 산다.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걷어내고 30개 기둥만 남긴 ‘녹색기둥의 정원’은 기둥에 담쟁이넝쿨이 엉켜 자라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녹색거인’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 옛 정수장의 지하 공간이었던 ‘시간의 정원’에는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숲의 정원, 덩굴원 등의 작은 주제 정원들이 모여 있다. 뼈대만 남은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과 생기 가득한 식물과의 조화가 감탄할만하다.

▲ 사진= 선유도공원_시간의 정원_전망데크에서 엄마와 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원 동쪽의 양화대교 보행로를 따라 걷거나 서쪽의 무지개다리 선유교를 건너거나. 후자를 추천한다. 선유교에서 굽어보는 양화한강공원 전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다리를 건너며 번잡한 도심을 떠나 호젓한 섬으로 여행 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선유교는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와 프랑스가 공동 기획하고,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한 다리로서 한강에 놓인 최초의 보행전용교다. 선유교와 연결된 데크 전망대에 서면 한강 너머로 N서울타워, 양화대교, 안산, 북한산, 성산대교, 하늘공원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평일에는 직장인의 휴식 공간,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여의도공원’

▲ 사진= 여의도공원_한국전통의 숲_구역의 지당연못과 사모정. 지당연못에 잉어 떼가 산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공원은 여의도환승센터, 전철 5호선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가깝고, 여의도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공원 둘레에 국회의사당, KBS한국방송, 금융감독원, 증권 업무 관련 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그야말로 여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이다.

▲ 사진= 여의도공원_ 한국전통의 숲_산책로에서 만날 수 있는 블록으로 만든 어린왕자 조형물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공원을 구성하는 ‘한국전통의 숲’, ‘잔디마당’, ‘문화의 마당’, ‘자연생태의 숲’ 네 개 구역이 일렬로 이어져 있다.

공원 출입구가 1번부터 12번까지 있는데 번호순대로 걸으면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이 순환산책로와 자전거길가 나란히 이어진다. 총 거리는 모두 2.5km이다.

▲ 사진= 여의도공원_자연생태의 숲_구역에 있는 생태연못. 이 구역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여름에 수련을 볼 수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공원 정문(출입구 1)으로 들어서면 ‘문화의 마당’이 보인다.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광장이며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의 마당’ 서쪽은 ‘자연생태의 숲’ 구역이다.

여의도공원에서 가장 호젓하고 숲이 울창하다. 계류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 탐방로를 걷다 보면 숲속의 생태연못을 만난다. 7월에는 수련이 고운 자태를 뽐낸다. 수련 핀 연못과 연못가 구름다리가 클로드 모네의 회화 작품 ‘수련’을 연상시킨다.

문화의 마당 동쪽은 소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잔디마당’이다. 잔디밭 산책로에 2018년 서울정원박람회 때 조성한 작가정원들과 설치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잔디마당과 이웃한 ‘한국전통의 숲’에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만 심어 놓았다. 버드나무가 둘러선 지당연못의 사모정에 올라 잉어 떼를 구경하거나 지당으로 흐르는 계류를 거슬러 올라가 소나무 숲길을 거닐어도 좋다.

블록으로 만든 ‘어린 왕자와 여우’ 조형물을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 사진= 여의도공원_원두막이 있는 잔디마당 산책로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공원 1번 출입구 맞은편, 여의도환승센터 2번 승강장 아래에 있는 ‘SeMA벙커’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은 2005년 여의도환승센터 공사 중에 발견된 지하 비밀 벙커다. 1970년대 중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용 비밀 시설로 추정된다. 2017년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휴관 중이다.
□ 해 질 녘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산책하고 싶다면 ‘여의도 한강공원’

▲ 사진= 여의도 한강공원_전철 5호선 여의나루역 2,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연결된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 한강공원은 여의도를 둘러싼 한강 변 공원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공원으로 연결된다.

공원 북쪽은 한강과 접해 있고, 남쪽에는 자연 친화적인 샛강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북쪽 한강 변에는 피아노물길, 물빛광장, 수상무대, 수상분수, 빛의폭포, 페스티발랜드, 수변 산책로, 천상계단, 해넘이전망대, 서울색공원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철마다 봄꽃축제, 세계불꽃축제, 각종 공연 및 마라톤 행사, 헌책방축제, 도깨비야시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 사진= 여의도 한강공원_해 질 녘 한강 파라다이스 건물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한강유람선이 한강철교를 향해 가고 있다. 오리배는 한강 파라다이스 건물에서 탈 수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 한강공원은 샛강생태공원 구역을 제외하면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 여름철에는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강변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한강으로 지는 해를 감상해 보자. 주말 저녁에는 버스킹을 감상할 수 있다.

더위를 피해 한강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지만, 공원이 넓어 2m 거리두기에 문제없다.

▲ 사진= 여의도 한강공원_그늘막이나 소형텐트를 칠 수 있는 구역이 있다. 플래카드로 구역을 표시해두었으며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한강공원은 하천법 제46조에 따라 야영·취사를 할 수 없으나 5월~10월 09시~19시 사이에 그늘막 설치 허용 구역에 소형 그늘막(2mX2m)을 설치할 수 있다.

소형텐트의 경우 반드시 2면 이상 개방해야 한다. 돗자리는 기간, 장소 상관없이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른 그늘막 및 돗자리와의 간격 2m 유지해야 한다.

여의나루역 2·3번 출구 앞에 돗자리, 텐트, 테이블, 조명, 이불 등의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는 곳이 많으므로 장비가 없어도 된다.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도 있는데, 지정된 배달존에서 음식을 받으면 된다.

▲ 사진= 여의도 한강공원_수상 보트를 즐기는 동호인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아름다운 한강을 만끽하는 방법으로 한강유람선, 오리배, 수상보트, 요트, 수상스키 등의 수상 레저 시설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한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수상보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한강유람선은 매일 주·야간에 스토리크루즈, 뮤직크루즈, 달빛크루즈, 런치크루즈 등의 7가지 테마 유람선을 운항한다.

선상에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는 불꽃크루즈가 인기 많다. 여의도한강공원 동쪽 한강 파라다이스 건물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유람선과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뉴트로 콘셉트와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 서울 여행지 ‘문래창작촌’

▲ 사진= 문래창작촌_ 좁은 철강소 골목에 카페, 식당, 공방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공원 외에 조금 더 이색적이고 문화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싶다면 문래동 문래창작촌을 추천한다. ‘문래’는 ‘물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고려 말 문익점이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들여와 재배한 곳이 문래동 인근이었다고 전해 온다. 1930년대 문래동에 동양방적, 종연방적 등의 방적공장들이 있어 섬유 산업이 성황을 이뤘다.

지금은 문래3가를 중심으로 대단위 철강 공단이 들어서 있다.

▲ 사진= 문래창작촌_ 좁은 철강소 골목에 카페, 식당, 공방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전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거대한 용접 마스크와 망치 조형물을 만난다. 이곳이 문래창작촌의 시작점이다.

문래창작촌이 들어서기 전 이곳은 철강 공단이 밀집해 있다 하여 금속 가공법인 시어링(shearing)에서 이름을 따 샤링골목이라 불렸다.

2000년대 들어 공장 이전 정책 및 재개발로 업체들이 이전하자 대학로 등지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저렴한 임대 공간을 찾아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텅 빈 철공소 골목에 사진갤러리, 공연장, 공방, 회화 작업실, 음악 연습장, 영화, 연극 등의 예술 공간이 들어섰다.

▲ 사진= 문래창작촌_젊은 예술가들이 철강소 철문에 그림을 그려 노후한 골목에 생기를 더했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예술가들이 모여들자 철공소 담벼락에 화려한 그라피티가 그려지고, 철강 부품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걸리면서 예술촌으로 거듭났다.

철강소든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든 뭔가를 창조한다는 본질은 같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집단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이다. 문래창작촌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동네로 자리매김했다.

▲ 사진= 문래창작촌_와인바‘올드문래’앞은 젊은 여성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는 명소이다.
© 서울관광재단 제공

최근 문래창작촌에 뉴트로 콘셉트 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 펍 등이 부쩍 늘어나, 골목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제 맥주를 파는 카페 ‘올드문래’ 는 문래창작촌 골목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70년 넘은 한옥에서 제철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쉼표말랑’, 호텔 콘셉트 루프톱 카페 ‘호텔707’, 문래동의 숨은 빵 맛집 ‘러스트베이커리’, 다양한 조각 피자를 파는 ‘양키스피자’,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비닐하우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래역 주변에는 오래된 맛집인 ‘영일분식’, ‘소문난식당’, ‘문래돼지불백 본점’ 등이 여전히 성업 중이다.
□ 영등포에서 더운 여름 날려버릴 1박 2일 도심 속 ‘호캉스’ 즐기는 법

▲ 사진= 콘래드서울_두 개의 통유리창으로 180도 한강 전망을 볼 수 있는 13층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룸. ©서울관광재단 제공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안감을 최소화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안심비’가 대세다. 호텔 선택에 있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객실 위생 상태가 신경 쓰이고 얼마나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때다.

영등포구에는 콘래드 서울, 글래드 여의도, 켄싱턴호텔 여의도,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메리어트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더 스테이트 선유호텔 등 비교적 쾌적한 환경의 4~5성급 호텔들이 많다.

▲ 사진= 콘래드서울_37층에서 한강 뷰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37그릴앤바.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며 방대한 와인 셀러에 다양한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 © 콘래드서울 제공

특히 ‘콘래드 서울’은 호텔 업계 최초로 힐튼 클린 스테이(Hilton Clean Stay) 프로그램을 7월 1일 도입했다. 투숙객이 입실하기 전, 청소가 완벽하게 완료된 객실에만 부착하는 힐튼 클린 스테이 스티커를 객실 문에 부착해 밀봉한다. 객실 소독 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스위치, 손잡이, 리모컨, 온도 조절 장치 등에 특별히 신경을 써 소독한다.

한층 강화된 방역 시스템으로 투숙객이 청결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호텔 내 편의시설로 스파, 수영장, 실내골프, 필라테스, 헬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센터와 국회의사당이 바라보이는 9층에 루프톱 바 버티고 등이 있다. 버티고는 실내외 공간으로 이루어져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 언제라도 여의도 일대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어 호텔에서도 탁 트인 야외 공기를 마실 수 있다.

▲ 사진= 콘래드서울_도심 뷰가 뛰어난 콘래드서울 수영장. 강습을 받을 수 있다. © 콘래드서울 제공

여의도 소재 호텔들은 아름다운 도시 전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문화 시설 등 접근성도 뛰어나다. 콘래드 서울이 자리한 IFC 건물의 IFC몰이 대표적이다. 110여 개의 패션몰, 레스토랑, CGV, 영풍문고 등이 입점해 있는 대형 복합 상업건물로서 쇼핑, 외식, 문화, 비즈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의도에서 가까운 영등포역 근처에는 타임스퀘어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교보문고, CGV, 메리어트 호텔, 음식점, 의원, 약국, 잡화점 등 200여 개 영업장이 입점해 있다.

▲ 사진= 콘래드서울_9층 루프톱 바 버티고. 야경이 아름다워 데이트 명소로 인기 있다.
© 콘래드서울 제공

여의도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면서 방문할만한 맛집도 다양하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와 이웃한 ‘정인면옥’은 1972년에 개업한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현 대표가 북한 출신의 부모님으로부터 전수한 평양냉면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있다. 잡맛 없이 맑고 깊은 육수 맛이 인상적이다. 식초와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굵은 메밀면을 입 안 가득 밀어 넣으면 은은한 메밀향이 퍼진다. 100% 순메밀면을 원한다면 메뉴 중에서 순면을 고를 것. 혼자 가면 주문하기 부담스러운 접시만두, 암퇘지편육, 아롱사태수육 등을 반 접시로 주문할 수 있다.

▲ 사진= 영등포 맛집_정인면옥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여의도 국제금융로6길의 맨하탄빌딩 지하 1층에 있는 ‘진주집’은 인근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국수 전문점이다. 여름철에는 단연 콩국수가 인기다.

콩죽처럼 걸쭉한 콩 국물은 비린 맛이 전혀 없다. 오이채 한 조각 올리지 않은 단출한 콩국수이지만 콩 국물만 마셔도 속이 든든하다.

▲ 사진= 영등포 맛집_진주집 © 서울관광재단 제공

영등포역 근처에는 화교가 운영하는 50년 전통의 중국집인 ‘송죽장’이 있다. 이곳에서 얼큰한 고추짬뽕을 먹고,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에서 후식으로 싸고 맛있는 무화과 바게트와 커피리브레 커피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이 밖에 함흥냉면 전문점인 ‘함흥냉면’, 순댓국 맛집인 ‘호박집’, 만두가 유명한 ‘대문집’ 등이 있다.


▲ 사진= 서울관광재단 B.I ©서울관광재단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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