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 태평양 '별빛투어'의 성지 '니우에(Niue)'로 떠나는 랜선여행

- 혹등고래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남태평양의 섬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7/13 [09:01]

(여행기획) 태평양 '별빛투어'의 성지 '니우에(Niue)'로 떠나는 랜선여행

- 혹등고래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남태평양의 섬

정기환 기자 | 입력 : 2020/07/13 [09:01]

▲ 사진= 니우에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남태평양의 '니우에'는 관광산업이 세계에서 7번째로 빠르게 성장 중인 '뜨는 여행지' 이다. '니우에'는 뉴질랜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이며 뉴질랜드의 자치령으로, 외교와 국방을 뉴질랜드에 위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이면 갈 수 있어, 뉴질랜드와 연계한 태평양 여행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특히, 허니문여행에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니우에'는 2020년 세계 최초의 밤하늘 보호 국가가 되어 쏟아지는 별빛을 육안으로 감상며 낭만 가득한 밤을 보장한다.

다이빙을 하지 않고 해안가에서 관람하는 혹등고래는 신비 그 자체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 사진= 니우에를 찾은 관광객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평화로운 뉴질랜드의 사랑방
섬들의 무리로 이뤄진 다른 태평양 섬들과 달리, '니우에'는 하나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다. 서울의 1/3 면적(260㎢)에 인구는 약 1,600명. 바티칸 공국(1,000명, 0.44㎢)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적다.

이렇게 작은 섬에도 알로피(Alofi)라는 이름의 수도가 있는데, 태평양에서는 팔라우의 수도인 응게룰무드(Ngerulmud) 다음으로 작은 면적이다.
 
뉴질랜드가 지배했거나 자유연합(Free Association)인 곳은 대부분 에어뉴질랜드가 취항하고, 지금도 왕래가 잦기 때문에 의외로 접근성과 인프라가 좋다.

그런 의미에서 '니우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뉴질랜드의 사랑방'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니우에 방문자의 절대 다수는 현지인이다.

태평양 관광기구(SPTO)의 통계에 따르면 니우에 방문자의 79.1%는 뉴질랜드 사람이며, 그 뒤를 호주(9.7%), 유럽(3.4%), 미국(2.4%)이 잇는다.

그러나 니우에에서 태어나면 자동으로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하게 되고, 니우에 인구의 90~95%가 뉴질랜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보다는 고향을 오가는 사람이 더 많다.

최근에는 영국(28.1%)과 일본(60%) 사람들이 급증했다. 깨끗한 자연에 평화로운 분위기, 세련되고 친근한 원주민들이 반겨주는 남태평양의 준비된 여행지다.
 

▲ 사진= 니우에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연 많은 이름, '니우에(Niue)'
철자 그대로 읽으면 니(NI)-우(U)-에(E), 한국에서도 ‘니우에’라고 표기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니우에, 니우에, 니우에이, 나유, 니웨 등 10가지가 넘는 발음으로 니우에를 읽는다. 니우에 사람들은 ‘니우에’와 뒤에 살짝 ‘이’를 흐린 뉴에이[New-ay]로 발음한다.
 
니우에의 첫 이름은 야만 섬(Savage Island)이었다. 1774년 섬을 처음으로 발견한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지어준 이름이다. 원주민들은 쿡 선장의 정박을 세 번이나 저지했다.

쿡 선장은 결국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자 저주가 담긴 이름을 지어주고 그대로 떠나버렸다. 그 후로 100년 이상 ‘야만 섬’으로 불리다가 1900년대 이후가 돼서야 원주민어인 니우에(Niue)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이번에도 의미가 생뚱맞다. ‘코코넛을 보아라(behold)’라는 의미로, 코코넛이 떨어지니 머리를 조심하란 건지, ‘생명의 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코코넛처럼 버릴 것 하나 없이 영양가 있는 삶을 살라는 건지, 여하튼 태평양 섬나라다운 담백한 이름이다. ‘바위섬’이라는 별명도 있다.

'니우에'가 지리적으로는 사모아, 쿡, 통가 등 폴리네시아 문화권을 이루는 섬들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폴리네시아의 바위’, 줄여서 ‘The Rock’으로 부른다. 

'니우에'는 단 하나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홀로 융기한 산호섬이다. 동굴과 바위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코코넛보다는 바위섬이 더 잘 어울린다.

해안가, 동굴 속에서 수천 년을 파도에 부대끼며 세월을 견뎌낸 바위들이 이 세상 것이 아닌듯한 장관을 이룬다.
 

▲ 사진= 니우에의 아름다운 리조트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너를 위해 한 나라를 통째로 빌렸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곳
'니우에'는 특별한 허니문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국 사람은 물론이고, 인구 자체가 적은 섬이다 보니 ‘섬 하나에 단 둘’인 것도 모자라, ‘한 나라에 단 둘’ 뿐인 분위기 조성도 가능하다. ‘한 나라를 전세 낸’ 멋진 남편은 신부에게도 평생 자랑거리가 될 테니 결혼을 앞둔 분들은 한 번 고려할만 하다.

중저가 호텔, 롯지, 민박, 모텔 등 다양한 숙소가 있지만, 5성급 리조트는 시닉 호텔그룹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단 한 곳뿐이라, 허니무너를 위한 호텔도 하나인 셈이다.

'니우에'에는 8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최근 중식이 더해졌고 아직 한식당은 없다. 리조트 하나에 식당 8개가 있는 곳은 봤지만, 한 나라에 8개는 처음이다. 현재는 6곳만 운영 중이라 2박만 하더라도 모든 식당을 가볼 수 있다. 
 
하지만 로맨틱의 극치를 경험코자 한다면 니우에만한 곳이 없다. 은하수 무리가 뿜어내는 빛이 워낙 강렬해 굳이 불을 켜지 않아도 밤길을 다닐 만큼 밝다. 호텔 외엔 밤에 불을 켜는 곳이 드물 정도다.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청정한 곳이기에 당연히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대기오염도 당연히 없다. 세계 최고품질의 공기는 보장된 셈이다. 요즘은 쏟아지는 별 빛을 조명삼아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도 있다고 한다.  
 

○ 전세계에서 '혹등고래'를 가장 편하게 만나는 곳

▲ 사진= 니우에의 명물 혹등고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니우에'와 가장 가까운 섬은 통가의 바바우(Vava’u)다. 혹등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매년 찾는 명소 중 하나로 다이버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바바우와 지척인 니우에에서도 당연히 혹등고래를 볼 수 있다. 가는 길이 험한 통가의 진짜배기 고래 명소보다 훨씬 쉽게 고래를 볼 수 있어, 전문 다이버가 아니라도 고래 관람이 가능하다.

하난 니우에(Hanan Niue) 국제공항(IUE)에서 45분 정도 이동하면 서쪽 해안에 자리 잡은 벼랑 끝 한 지점에 닿을 수 있다. 이곳에서 쉼 없이 혹등고래가 분수처럼 물을 뿜으며 튀어 오르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안가에서 고작 100m 앞에 집채만 한 혹등고래가 튀어 오르는 장관을 셀카로 담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일 것이다. 고래가 구애를 위해 부르는 노래가 고요한 해안가를 가득 채운다. 혹등고래 출몰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다.
 

▲ 사진= 니우에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니우에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
니우에의 인구는 걱정스러울 만큼 적다. 원래 인구는 2만5,000명 정도지만, 이 섬에 사는 사람은 고작 1,600명 정도다.

교육기회와 일자리 문제로 인구의 대부분이 뉴질랜드에 거주한다. 정부는 관광객뿐 아니라 니우에 국민들이 다시 돌아와 살기를 바라며, 관광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비수기에 다양한 축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니우에 사람들의 일요일은 아침저녁으로 두 번 교회에 가느라 바쁘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는 ‘자율배식’하는 음식점도 생겼다.

아바텔레(Avatele) 해변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일요일 오후엔 알아서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맥주와 와인도 꺼내 마시면 된다.

돈은 주인(Willie Saniteli 씨)에게 나중에 알아서 지불하면 된다. 니우에는 인터넷 보급률 100%을 자랑한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전 국민에게 보급한 나라라는 점도 니우에의 특이사항이다.

'니우에'는 뉴질랜드 화폐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그들만의 화폐도 만든다. 2001년에는 피카츄, 디즈니 캐릭터, 닥터 후, 스타워즈 등 캐릭터가 들어간 동전을 만들었는데,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라 2달러짜리 동전 4개들이 세트가 무려 419달러에 거래된 기록도 있다.
 

▲사진= 니우에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니우에'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들
 

○ 혹등고래 관찰 및 수영 - Whale Watching

▲ 사진= 니우에의 명물 혹등고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태평양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혹등고래 관찰'이다.

'니우에'는 집채만한 혹등고래가 이동하는 모습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고래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다.
 
혹등고래는 일반적으로 매년 7 월에서 10월 사이에 니우에의 바다에 도착해 새끼를 낳는다.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혹등고래와 수영을 하는 신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바닷물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혹등고래와의 신비로운 만남을 즐길 수 있다. 육지에 위치한 전용 관찰 구역에서 육안으로 혹등고래를 볼 수 있다.

'니우에'는 남태평양 고래 보호 구역에 서명한 국가로, 고래 보존을 전적으로 지원하므로 모든 고래 관찰 투어는 개인 정보 및 안전을 존중하는 거리에서 이루어진다.
 
운이 좋다면, 마타바이 리조트(Matavai Resort)에 위치한 식당에서 앉아서 고래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밤에는 때때로 혹등고래가 거대한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닷물을 때리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단, 혹등고래를 만나는 투어는 대자연의 섭리에 따른 것이라 100%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이다. 고래가 없어도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며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동굴 탐험 - Caving

▲ 사진= 니우에의 신바한 동굴탐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유럽의 동굴 전문가들에 따르면 '니우에'는 남태평양 전체에서 가장 훌륭하고 광범위한 동굴 지형을 보유하고 있다. 니우에의 해안선은 수백 개의 웅장한 동굴과 틈에 의해 뚫려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일부 동굴은 카누를 정박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고, 일부는 고대 매장지 또는 주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세월이 켜켜이 쌓여 탄생한 석순과 종유석으로 가득한 동굴을 탐험하며 지구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아바이키 Avaiki 

▲ 사진= 니우에의 동굴탐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 니우에의 동굴탐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아바이키 동굴은 니우에 섬에 최초의 카누가 상륙한 역사적인 장소로, 썰물 때 방문하는 것이 좋다. 메인 동굴 북쪽에 멋진 수영 동굴이 있으며, 일몰 수영에 적합하다.

화창한 날에 방문하면 동굴의 맑고 푸른 바닷물에서 수영하는 매혹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동굴 천장에 반사되는 천연 수영장의 반짝이는 빛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 팔라하 Palaha 

▲ 사진= 니우에의 동굴탐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모험심 가득한 탐험가를 기다리는 거대한 동굴 타우파(Tuapa) 마을 남쪽, 섬의 북서 해안에 위치한다.

초록색과 붉은색을 띠는 석회암으로 형성된 동굴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을 만날 수 있다.

썰물 때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작은 수영장이 있는 암초에 접근 할 수 있다. 암석층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진= 니우에의 수렵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정기환 팀장/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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