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아름다움과 최고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곳

▲ 사진= 팔라우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팔라우(Palau)'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태평양 여행지 이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적기 직항을 이용해 불과 약 4시간 50분이면 도착하는 '마지막 천혜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전체 인구는 2만명에 불과하지만 관광객은 연간 20만이 넘는 인기 여행지로, 환상적인 수중 환경을 자랑해 전세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이곳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수중 난파선 탐험, 해파리 투어, 돌핀 투어, 천연 산호 머드팩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제 즐거웠던 지난날의 여행을 떠올리며 파랑과 초록이 비현실적으로 어우러진 ‘신들의 바다 정원’ 팔라우로 랜선여행을 떠나보자.

▲ 사진= 팔라우공화국의 옛수도 '꼬로르'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세계 최고의 해양 지역, '팔라우'를 이야기 하다.
팔라우는 필리핀과 괌 사이의 남태평양에 위치한 독립 국가로, 58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라우는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신비로운 풍경을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어, 해양연구보호기구에 의해 ‘세계 최고의 해양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9개의 유인도와 200여 개의 무인도, 그리고 500여 석회암섬으로 이뤄진 팔라우에서는 다양한 모험부터 온전한 휴양까지 원하는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장 큰 도시는 인구의 70% 가까이가 거주하는 옛 수도 '코로르(Koror)'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코로르에 머물며 팔라완의 바다와 산을 누빈다. 열대 해양성 기후를 지녀 연중 휴가를 즐기기에 적합한 날씨를 선보인다. 일본과 미국의 식민지로 개발된 역사로 인해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춰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사진=팔라우의 다이빙, 바닷속 풍광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전세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지역
팔라우는 전세계 다이버들의 손꼽는 다이빙의 명소다. 팔라우에 위치한 수백 곳의 다이빙 스폿은 각기 다른 절경으로 다이버들을 반긴다.

그 중 블루코너와 블루홀은 팔라완 다이빙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목적지로 꼽힌다. 맑은 바닷물, 블루 홀, 난파선, 숨겨진 해저 동굴과 터널, 60개가 넘는 수직 낙하 스폿, 화려한 산호초를 만날 수 있는 팔라우 다이빙은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자연 현상 중 하나 인 락 아일랜드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보트를 타고 광대한 석호에 위치한 버섯 모양의 섬들을 호핑하면서 스노클링, 눈부신 백사장, 천연 산호가루 머드팩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팔라우 정부는 세계 최고의 해양 자원을 지키기 위하여, 팔라우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허가증 또는 환경세 퍼밋을 반드시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 사진= 팔라우의 해파리호수의 풍광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바다와 땅에서 만나는 다양한 생물군의 집결지
팔라우의 국토 면적은 458㎢로 우리나라의 거제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놀랄만큼 다채로운 생물 다양성을 지녔다.

팔라우의 화산섬, 산호 환초 및 석회암 섬 중 약 4분의 3이 자연림과 맹그로브로 덮여 있다. 이곳의 원시림에는 23종의 고유종 난초와 고유종으로 추정되는 약 194종을 포함해 약 1400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생태계 이며, 이곳 바다에는 746종의 어류, 385여 종의 산호, 최소 13종의 상어와 쥐가오리가 서식한다.

특히, 2,200만 마리의 독성 없는 해파리가 서식하는 해파리 호수는 팔라우에서 가장 놀라운 자연 환경 중 하나다.

▲ 사진= 팔라우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팔라우 서약'으로 엄격히 보존하는 청정 자연의 보고
팔라우는 자연 보호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선진국이다.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낚시를 금지하고, 최초로 상어 보호 구역을 만들었으며, 최초로 끌그물어구를 해저에서 끌어서 해저에 사는 고기를 잡는 트롤어업을 금지했다.

2015년 프랑스 면적 크기의 거대한 해양 보호 구역(Palau National Marine Sanctuary)을 지정한 것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팔라우 정부와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팔라우에서는 상업적인 낚시 대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지속 가능한 형태의 생태 관광을 통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청정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팔라우 국민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팔라우에 도착하는 모든 관광객은 환경 보호를 위한 서약에 서명을 해야 한다.

팔라우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생태계의 위협을 받게 되자, 아이들이 살아갈 섬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시작했다.

팔라우 섬에 도착하는 모든 여행자들의 여권에 좋은 환경 지킴이가 되기 위한 서약서 모양의 도장을 찍어주는 것. 여행자들이 서약서에 서명함으로서 팔라우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스스로 지켜나가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팔라우 서약을 이행하고 그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팔라우 정부는 2017년 12월 이민법, 착륙 절차, 세관 절차를 변경했다. 팔라우 서약 프로젝트는 팔라우 어린이들의 미래와 관광 관련 생태 문제에 주목한다.

▲ 사진= 팔라우의 전통요리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특히, 섬 방문객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인간 활동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서약서에는 10년 내에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팔라우 '락 아일랜드'의 전경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락 아일랜드 - Rock Islands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팔라우와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락 아일랜드 남부의 석호에는 화산 작용에 의해 생긴 석회암 무인도 445개가 흩어져 있다.

385종이 넘는 산호와 복잡한 암초, 듀공과 최소 13종의 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과 조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바다의 정원'이라는 팔라우의 별명처럼, 숲으로 이루어진 초록색 바위 섬들이 맑고 투명한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락 아일랜드는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팔라우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락 아일랜드 투어는 현지 여행사의 호핑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얀 산호가루로 머드팩을 즐기는 ‘밀키웨이’, 다이빙 명소로 꼽히는 수직 절벽 ‘빅 드롭 오프’, 독없는 해파리가 살고 있는 ‘해파리 호수’ 등 락 아일랜드 필수 코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 사진= 팔라우 '밀키웨이'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밀키 웨이 - Milky Way
영롱한 민트색 바다에서 천연 산호가루 머드팩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 부서진 산호와 조개껍질 등이 수 만년 동안 가라 앉아 형성된 부드러운 석회 진흙으로 가득한 곳이다.

바다에서 건져 올려 즉석에서 만드는 산호가루 머드팩을 얼굴과 온 몸에 바른 후, 잔잔한 바다에 뛰어 들어 깨끗하게 씻어낸다.

산호가루 머드는 피부의 노폐물 제거와 보습,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키웨이의 바다는 섬으로 둘러싸여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마치 잔잔한 호수 같은데,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도 바다 위에 몸이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사진= 팔라우의 새하얀 '롱 비치'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롱 비치 - Long Beach
락 아일랜드의 중간, 마카라카루 섬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해변이다.

썰물 때면 숨겨진 바닷길이 드러나, 약 700~800m 정도 이어지는 새하얀 모래사장을 거닐며 섬과 섬 사이를 걸어 갈 수 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를 유유히 걸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참을 걸어 나가도 허벅지까지 밖에 안 오는 수심 얕은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빌치 발리볼 코트 등이 있어 남녀노소가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 사진= 팔라우의 '가르드마우 폭포'를 즐기는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 팔라우의 '가르드마우 폭포'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가르드마우 폭포 - Ngardmau Falls
팔라우에서 푸른 바다를 실컷 누렸다면 초록빛 숲 속 트레킹을 즐겨보자. 팔라우 영토의 70%를 차지하는 커다란 섬 바벨다옵(Babeldaob)의 정글 속에 위치한 가르드마우 폭포는 트레킹과 폭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높이 30m, 폭 37m의 팔라우 최대 규모 폭포는 대자연의 웅장함을 체험하기 충분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거대한 폭포 속으로 들어가 열대의 시원함을 한껏 즐겨보자.

▲ 사진= 팔라우의 '스톤 모놀리스'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스톤 모놀리스 - Stone Monoliths
팔라우에 존재하는 놀라운 아름다움은 꼭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르 주 바베루다오부 섬(Babeldaob Island) 북부에 위치한 수수께끼의 돌 유적 스톤 모놀리스는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영국의 스톤헨지와 아주 흡사한 커다란 석상 구조물이다.

초원 지대에 기둥 모양의 거대한 돌들이 흩어져 있고 그 중에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도 있는데,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신비로운 거석 유적이다.

또한, 이곳은 팔라우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보며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현지 여행사의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 사진= 태평양관광기기구 로고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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