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1일 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

▲ 사진= 문화다양성 주간 온라인 특집 연속 강연_차이를 즐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온라인 연속 강연 <차이를 즐기자> 5편 인기리에 공개
- 전국 문화재단 26곳. 온라인 강연, 포럼,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 마쳐
지난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차이를 즐기자’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던 ‘2020 문화다양성 주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2015년부터 매년 문화다양성 주간인 5월 21일(세계문화다양성의 날)부터 27일까지 문화다양성에 대한 가치 확산과 이해 증진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_당진문화재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올해 6회째를 맞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연과 포럼, 페스티벌이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됐다.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과 함께 과학자와 사회학자, 장애인권 변호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시각에서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온라인 연속 강연 ‘차이를 즐기자’를 선보였다.
‘개미 박사’ 최재천 교수는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는 주제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의 필수조건으로 다양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했고, ‘거리의 인문학자’ 김찬호 교수는 고유의 존재로 개인을 인정할 때 진정한 환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식탁’의 이라영 작가는 ‘누구나 환대받는 식탁’을 주제로 일상에 숨어 있는 여성 노동의 가치를 전했고,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는 우리 모두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적 소수성과 주류성을 동시에 지니기 때문에 차별이 어느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 사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_당진문화재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언어 천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다양성을 정해진 공식과 틀로 가두어버리는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소한 실천과 실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공개된 다섯 편의 영상들은 평균 조회수 2~3만회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오는 6월 4일에는 수어 통역 버전도 공개된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비준 10주년을 기념하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한 ‘디지털 기반(플랫폼) 시대의 문화다양성 협약의 이행’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됐다.

미디어 분야의 여러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문화다양성이 봉착한 위기와 가능성, 이에 따른 발전 방향을 살펴봤다.
전국 총 26개 지역문화재단에서도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연과 토론회(포럼), 공모전,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됐다.
‘세계의 여성절’을 주제로 구로문화재단이 개최한 <2020 다가치포럼 제1차 토론대회>, 미디어 속 영등포의 문화다양성을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모색한 <영등포 문화다양성 미디어 포럼>, ‘직장 내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한 온라인 문화다양성 포럼 등도 있었다.

▲ 사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_완주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이밖에 다양한 주제의 릴레이 강연도 온라인에서 진행되었다.

김해문화재단은 장애, 여성, 혐오와 차별이라는 주제로 농인 유튜버 하개월, <출근길의 주문>의 이다혜 작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의 위근우 작가가 출연한 <함께 가치, 온라인으로 만나다>를 개최했고,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문지애 아나운서, 홍성수 교수,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多가치 온라인 릴레이 강연>을, 김포문화재단 <문화다양성 주제 강연 온에어>에는 시니어모델 김칠두가 연사로 등장해 ‘멋진 나이듦’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선보였다.
문화다양성 페스티벌도 주무대를 온라인으로 바꿔 열렸다. 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Who You Are’와 당진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페스티벌 실황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종로문화재단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폴란드로 간 아이들>, <미안해요, 리키> 등 영화 속 문화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고, 포항문화재단은 온라인영화제 <니나내나>를 개최하여 <벌새>, <황구>, <5교시 참관수업>, <2인 3각> 등 여러 다양성영화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소개했다.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일상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내년에는 더욱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2020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차이를 즐기자’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차이를 즐기자 문화다양성’ 네이버포스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지역별 문화재단의 다양한 누리소통망(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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