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는 자택에서 가족은 호텔에서 안심숙소 5개소 마련


사진= 슬기로운 자가격리를 위한 안심숙소가 5개소

[투어타임즈=최지연기자] 서울시 중구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 5개소를 마련했다.

안심숙소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가 집에서 머무는 대신 그 가족은 집에서 나와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숙소다.

최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가족간 감염 위험이 확산되자 효과적인 자가격리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투숙객 급감으로 영업난을 겪고 있는 지역내 관광숙박업소를 돕기 위해 구가 안심숙소 운영에 나선 것이다.

중구의 안심숙소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나인트리프리미어 명동, 라마다 서울동대문, 알로프트 서울 명동, 프레이저스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등 총 5개 호텔이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자 가족은 7박 기준 최저 50%에서 최고 70% 할인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문화관광과 관광사업팀 또는 참여 숙박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예약은 해당 호텔에 개별 신청하면 된다.

단, 자가격리자 가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과 함께 항공권 및 여권 사본 등 해외 입국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위 호텔들과 13일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안심숙소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입국자 가족이 자가격리자와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투숙객들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토록 호텔·구청 간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동시에, 구는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들이 묶을 수 있도록 호텔 하나를 통째로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텔 출입구 일원화와 CCTV를 이용해 투숙객들의 객실 이탈을 방지하고 자가격리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품구매 등 콜서비스를 지원해 자가격리를 돕는다.

숙박비용과 식비는 자가격리자 자부담이나 호텔과 협의해 최대 70%까지 낮췄으며 중구민은 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관내 숙박업소와 협력해 운영하는 안심숙소와 임시생활시설은 가족간 감염을 차단하는 방법인 동시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숙박업소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해외 입국자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현명한 대책과 철저한 관리로 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3월 31일 관내 확진자가 5명이 된 이후로 추가 확진사례 없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속적인 방역활동은 물론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을 설치해 자가격리자 일대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에 대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