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회사 엔에프씨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한국콜마가 주요고객사인 엔에프씨는 최근 국내 매출 증가는 물론 중국시장에서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여 연내 상장에 도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50만주를 공모해 주가시장에 총 817만5,00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당초 이 회사는 2017년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사드 사태 이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에 한계를 느껴 상장 일정을 늦춘 바 있다.
2012년 설립된 엔에프씨는 화장품 원재료를 만드는 회사로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5%가량 늘었다.

한편 IPO가 진행되면서 이 회사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 회수도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큐씨피제이비기술가치평가사모펀드(지분율 5.23%),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3.59%), SV인베스트먼트(3.65%), 해라즈인베스터(2.36%) 등 다수의 VC들이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219억원, 중국 21억원으로 국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90%를 넘는다. 다만 2017년 중국 시장 매출이 11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중국에서의 판매는 100% 종속회사인 상해녹음생물과기유한공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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