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최지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텀블러 제품의 용기 표면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의 용기 외부 표면 코팅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텀블러와 같은 식품 용기의 외부 표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요청하기로 했다.
신국범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은 "장 많이 규제하고 있는 게 300ppm으로 관리하고 있으니까 그 수준을 보면 어느 정도 검출량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개 업체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한편 한 피부과 전문의는 "납 성분이 인체에 흡수되면 신경계나 근육계에 상당히 영향을….접촉하는 피부에도 습진·알레르기 같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인 텀블러 사용, 소비자 안전을 위해 더 촘촘한 기준을 마련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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