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피드도어 전문기업 코마츠코리아에서 화재나 정전 등의 비상시 바로 탈출구를 확보해 탈출할 수 있는 안전한 고속자동문을 개발했다.

기존의 스피드도어는 정전이 되면 제품 가동이 불가해 밖으로 나가려면 모터를 수동으로 회전시켜 탈출구를 확보하거나,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의 별도 장치를 설치해서 제품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별도의 작업이나 장치가 필요해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발생한다.

더욱이 화재 등의 시급한 상황에서 탈출구를 확보하는 작업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고, 비상 상황에는 누구나 당황하기 때문에 탈출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의 상황으로 인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코마츠코리아가 새로 개발한 비상탈출 스피드도어는 입구에 벨크로를 장착해 바로 탈출구를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로 완성됐다. 벨크로 부분에 손잡이가 부착돼 있어, 뜯기만 하면 적은 힘으로도 초등학교 저학년 키 높이의 탈출구가 확보되기 때문에, 유사시 바로 탈출할 수 있어 인명 피해 등의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 주변 부분에 야광 테이프를 부착해 정전이 되더라도 어둠 속에서 바로 자동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빠른 탈출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일본 후쿠이현에 위치한 섬유공장에서 화재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정전으로 인해 스피드도어를 열지 못하고 피난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았나’하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정전으로 인해 탈출구를 바로 확보하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방심할 수 없다. 보다 더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시설물 하나하나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코마츠코리아의 윤희준 대표는 “건조한 날씨 등의 이유로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요즘,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자동문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제품은 실제 고객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해왔고, 그 결과 비상탈출 스피드도어가 탄생했다. 앞으로 보다 안전한 산업 현장으로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비상탈출 스피드도어의 개발 배경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한편, 스피드도어는 개구부가 시트로 제작돼 공장이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산업용 공장자동문으로, 주로 통로에 많이 설치되는 시설물을 말한다. 스피드도어만 34년간 연구·개발·판매해 온 코마츠코리아는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제품들을 독자적으로 선보여 왔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새로 개발한 비상탈출 스피드도어는 현재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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